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간호법의 위헌 요소를 다시 한번 지적하며 소위원회 회부에 반발하는 대한간호협회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조 의원은 "간호법을 저지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 의원은 간호법이 회부된 법사위 법안심사제2위원회 위원이기도 하다.조 의원은 지난 27일 SNS에 ‘제 말이 가짜뉴스라고요? 만나서 토론해봅시다’라는 글을 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6일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간호법 위헌성을 지적하며 소위 회부를 제안한 뒤 간협을 중심으로 쏟아진 비판에 대한 반박이다.조
인사혁신처가 장·차관들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주식백지신탁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고 했지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믿기 어렵다"며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인사혁신처는 지난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장·차관 7명이 주식백지신탁의무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지 않다는 경실련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경실련이 의혹을 제기한 대상에는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이기일 제1차관도 포함됐다.인사혁신처는 “장·차관들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주식 관련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며 “직무관련성 심사 결과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내역을 비공개하고 있으며 당
지난 2014년 가수 신해철 씨를 의료과실로 사망하게 한 의사가 의료사고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1단독 심현근 판사는 지난 26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강세훈 전 스카이병원장에게 금고 1년을 선고했다.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업무상 과실 또는 중대한 과실로 사람을 사망이나 상해에 이르게 한 경우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금고는 교정시설에 수용에 신체의 자유를 제한하지만 직역형과 달리 노역을 강제하지 않는 형벌이다.강 씨는 지난 201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절반에 가까운 중환자실 간호사들이 퇴사를 고민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공중보건위기 상황에서 간호사 복지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벨기에 브뤼셀자유대(Université libre de Bruxelles) 공중보건대학 연구팀은 최근 이같은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Nursing Studies'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중환자실 간호사의 근무 환경과 복지를 조사해 코로나19 팬데믹 2년차에 간호사의 번아웃(소진) 정도와 이직 의향에 미친 영향을 분
정부가 지난해 말 건강보험 국고 지원 5년 연장안에 합의했지만 시민사회단체가 법 개정을 통해 일몰제를 폐지하고 항구 지원을 명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무상의료운동본부·보건의료단체연합은 26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이들은 “지난해 건강보험 정부 지원이 종료되며 법적 근거가 사라졌다. 국회는 예산안 심의에서 건강보험 정부 지원 예산을 11조원으로 책정했고,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는 정부 지원 5년 연장에 합의했다고 하지만 그뿐"이라며 "정부 지원은 연장되지도, 항구적으로 개정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3년 만에 의정협의를 재개하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이번에는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에 대한 결말을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보건의료노조는 26일 성명을 내고 “이번 의정협의가 의협의 사익을 채우기 위한 ‘민원 해결의 장’으로 전락하지 않을지 우려된다”며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을 최고 의료 현안으로 다뤄 의사 확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의 출발점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보건의료노조는 의협을 향해 의사 부족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외면하지 말고 공공의대 신설과 의대정원 확대 논
보건복지부가 행정예고한 ‘비급여 진료정보 의무 보고’ 관련 고시에 대해 의료계가 반발하고 있지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적용 대상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경실련은 복지부가 행정예고한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보고 및 공개에 관한 기준 개정안'에 대해 이같은 의견을 담아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행정예고를 통한 의견수렴 기간은 지난 25일까지였다.경실련은 “환자는 의료인의 지시나 권유로 비급여 진료를 받게 되지만 근거를 알 수 없는 비용을 선택의 여지도 없이 지불하게 돼 정부 관리가 필요하다”며 “면밀한 조사와 관련 대
국가인권위원회가 보건복지부에 트랜스젠더의 입원 치료와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제정할 것을 권고했다. 성 정체성을 이유로 의료 이용에 제한이 생겨서는 안된다는 판단이다.인권위에 따르면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트랜스젠더 A씨는 지난 2021년 10월 약제 경구유발검사를 위해 한 대학병원에 입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A씨가 주민등록번호상 남성이라는 이유로 남성 병실에 입원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A씨는 성전환수술 없이 호르몬 요법만 받고 있는 상태였으며 법적 성별도 정정 하지 않았다. 병원 측은 1인실 입원을 추천했으나 A씨는 비용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이기일 제1차관이 고위공직자 주식백지신탁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26일 ‘윤석열 정부 장·차관 주식백지신탁 이행 실태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3,000만원 이상 주식 보유를 신고한 장·차관 16명의 주식 매각과 백지신탁 의무이행 실태를 발표했다.지난 2005년 노무현 정부에서 도입된 주식백지신탁제도는 3,000만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고위공직자가 주식을 매각하거나 신탁하도록 한 제도다. 직무관련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매각 혹은 신탁신고 의무
“예과생인데 현역 복무기간이 많이 짧아지다 보니 공중보건의사나 군의관보다는 졸업 전 현역으로 군대를 빠르게 끝내는 게 낫지 않나요?”의대생 커뮤니티에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 질문이다. 답변은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공보의 3년이 인생에서 제일 행복한 시간이었다”는 답변도 있지만 “현역이 낫다”는 반응이 많아졌다.그동안 남자 의대생은 일반적으로 의대 6년 과정을 마친 후 의사면허를 딴 뒤 군의관이나 공보의에 지원해 군 복무를 마쳤다. 인턴· 레지던트 수련과정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까지 취득한 후 지원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공보의는 의
올 겨울 최강 한파에도 간호법 제정을 요구하는 1인 시위는 이어졌다.대한간호협회는 25일 국회와 국민의힘 당사 앞 간호법 제정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지난 2021년 12월 10일 시작된 이후 412일째다.이날 국회 앞 1인 시위 주자로 나선 간협 유재선 이사는 “국민의힘은 대선과 총선에서 국민과 약속한 간호법 제정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며 “국민의힘이 독단적으로 결정한 간호법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2소위원회 회부는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유 이사는 “오는 2025년 초고령 사회를 대비하기 위해선 간호법을 제정해 숙
지자체가 의사 인력 확충 근거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전수조사에 나서 주목된다.경상남도는 경상남도의사회, 경상남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함께 25일부터 오는 3월 10일까지 보건소와 보건지소를 포함한 도내 의료기관에서 근무 중인 의사를 대상으로 근무 환경 등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경남 지역 종합병원 26개소, 병원 281개소, 의원 1,707개소, 보건기관 36개소로 총 2,050개소 근무하는 의사 총 5,908명이다. 이들 중 182명이 공중보건의사 다. 설문은 3개 부문 26개 문항으로 진행되며 근무 현황과 의료기관의 근
자격정지 기간 중 의료행위를 하다 적발된 의료인 중 18%만 면허취소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법 제65조 제1항 제2호에 따르면 자격정지 처분 기간 중 의료행위를 하거나 3회 이상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의료인에 대해서는 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 국민의힘 최영희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2015~2022년 자격정지 기간 의료행위자 행정처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8년간 자격정지 기간 중 의료행위 적발 건수는 44건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중 면허 취소를 처분받은 경우는 18%인 8건에 불과했다. 자격정지
중환자실보다 일반 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연명의료 관련 스트레스를 더 많이 경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충남대 간호대학 연구팀은 병원간호사회가 최근 발간한 학술지 ‘임상간호연구’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종합병원 간호사의 연명의료 간호역할 인식, 좋은 죽음 인식이 연명의료 간호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다.연구팀은 한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205명을 대상으로 연명의료 간호 스트레스와 연명의료에 대한 간호 역할 인식, 좋은 죽음 인식 등을 설문 조사했다. 응답자 중 44.9%인 92명이 중환자실 간호사였으며, 55.
입원 생활을 안내하거나 의료진과의 영상 통화를 연결해주는 로봇이 있다.한림대성심병원 13층 병동에선 비대면 다학제로봇 ‘만능이’가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만능이는 말 그대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수술 전 안내 사항이나 입원 생활 등 환자 교육이 필요하면 만능이가 직접 환자 침상에 가서 영상을 보여준다. 자리마다 스크린이 있는 신축병원이 아닌 이상 간호사가 직접 태블릿으로 환자에게 필요한 영상을 보여주고 다시 가져와야 하는데, 만능이로 시간을 줄일 수 있다.다른 과와 협진이 필요하거나 심전도를 측정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착
정부가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전공의 정원 배치 기준 개선을 개선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지역 전문의 수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정한다는 방침이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9일 인천의료원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의료 취약지의 의료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3개 분야 7개 세부과제로 구성된 '의료체계 규제혁신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 ▲의료인력 양성수급 개선 ▲보건의료 역량강화 ▲의료수가제도 합리적 개선 등 3가지 분야를 도출했다.7대 세부 과제는 ▲전공의 정원 배치기준 개선 ▲병원 내 진료지원인력(PA)
응급구조사들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간호법 소위원회 회부 결정을 반기며 간호법을 폐기를 요구했다. 대한응급구조사협회는 20일 성명을 내고 “보건복지의료체계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초고령 사회 의료중심 건강돌봄체계의 발전에 어깃장을 놓는 간호법에 대한 매우 정확한 조치”라며 “법사위 결정을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말했다.응급구조사협회는 “간호법은 국민 건강과 의료 패러다임의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는 법안인 것은 분명하다”며 “대한간호협회의 주장처럼 간호법이 국민을 위한 ‘선(善)’이라면 어떤 직종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하
간호법 폐기를 촉구하는 보건의료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간호법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된 후 법안심사제2소위원회로 회부됐다.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특별위원회는 19일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간호법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비대위 위원들과 임직원 등 20여명이 동참했다. 의협 이필수 회장은 “의료법은 의료인의 역할과 면허를 정확히 규정하고 국민들이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대한간호협회는) 의료법의 원칙마저 무시한 채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사안에 합리적인 접점을 찾으려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대한의사협회가 의대 정원 확대 문제를 두고 '근거 싸움'을 하고 있다.경실련이 지역 간 의료자원 격차를 해소할 방안으로 공공의대 신설과 의대 정원 증원을 주장하자 의협은 통계를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번엔 경실련이 "취사선택한 해석"이라며 의협 주장을 재반박했다.경실련은 19일 성명을 내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객관적 근거와 논리가 아닌 자신들의 유불리에 따라 취사선택한 해석으로 경실련의 주장을 비약이라고 폄훼하는 것은 상당히 유감”이라고 말했다.이어 “우리나라 의사 부족의 근거와 지
제39대 대한간호협회장 선거 후보로 김영경 제2부회장이 단독 출마했다. 함께 출마한 러닝메이트는 탁영란 감사(한양대 간호대학 교수), 손혜숙 재무이사다. 김 부회장은 신경림 회장의 최측근이다.간협은 지난 12일 회장 후보자 추천을 마감했으며 17일 후보자를 최종 확정해 통보했다고 19일 밝혔다. 간협 회장 후보는 2년 이상 임원 경력이 있어야 하며 5개 이상 지부에서 추천을 받아야 한다.간협은 오는 20일 임원 후보와 선거일 등을 공고하고 2월 22일 열리는 대의원총회에서 제39대 임원단을 선출한다.대의원총회에 재적 대의원 과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