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준비 중인 필수의료 종합대책이 ‘중증응급‧소아‧분만’ 관련 내용을 최우선 해결 과제로 담아 연내 발표된다.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를 중심으로 구성한 필수의료협의체는 종합대책 마련 후에도 계속 운영되며 최우선 과제 외 중증희귀질환 보장성 강화 등을 논의한다.보건복지부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은 6일 세종 청사에서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보건의료정책 방향 등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이 정책관은 복지부 최대 현안 중 하나인 필수의료 종합대책에 대해 조만간 공청회를 통해 의견 수렴을 거친 후 연내 발표하겠다고 말했
건강보험 국고지원 일몰제 폐지를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이 국회 첫 관문도 통과하지 못했다.반면 응급상황에서 응급의료 및 처치로 인해 환자가 사망한 경우 형사책임을 면제한 응급의료법 개정안은 국회 첫 관문을 통과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6일 제2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건강보험 국고지원과 관련한 건강보험법 개정안과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심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논의를 보류했다.이날 소위에서는 건보 국고지원 일몰제 폐지와 유지를 두고 의원들 간 입장이 갈린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소위 위원들은 건보 국고지원이 이달 말 일
초고령 사회를 대비해 의료와 요양, 돌봄 체계를 잇는 ‘노인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분절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을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을 통합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현재 요양병원에서 제공하는 의료 기능은 건강보험이, 요양시설의 돌봄 기능은 장기요양보험이 적용된다. 6일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노인 의료·요양·돌봄 체계의 현황과 제도 개선’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노인의료와 요양, 돌봄을 잇는 통
국회 통과 여부에 의료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간호법'이 올해 정기국회에서는 다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이 오는 9일 정기국회에서 마지막으로 열리는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간호법 신속처리안건 지정(패스트트랙)' 논의를 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간호법 처리를 위한 패스트트랙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민주당이지만 전체회의 표결 전 법제사법위원회에 법안 처리 최후통첩 등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판단했다.민주당 복지위 관계자는 6일 청년의사와 통화에서 패스트트랙 추진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전시와 충청남도가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입장을 밝혔지만 방역 당국은 시기상조라며 우려를 표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을 해제하면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해 중환자와 사망자가 늘고 대전과 충남 차원에서 이를 감당하지 못하면 다른 지역에도 피해를 준다는 것이다.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자문위원회 정기석 위원장은 5일 오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는 방역당국이 10월말경 '석 달 정도만 참고 이번 겨울만 잘 지나면 해제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서울시가 감염병 전담병상 등 공공의료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병원 ‘신축’이 아닌 증축을 진행한다. 공공의료시설을 넣는 조건으로 민간 종합병원 용적률을 120%까지 완화하는 방식이다.이에 따라 건국대병원과 이대목동병원,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이 증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서울시는 오는 6일부터 ‘종합의료시설 지구단위계획 수립·운영 기준’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월 종합병원 증축 시 용적률을 완화하는 ‘도시계획 지원 방안’을 발표했으며 이어 7월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이번 기준은 세부 가이드라인이다.제정된 기준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분원이 들어설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이 본격화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개최한 ‘제133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을 위한 개발계획 변경안을 심의·의결했다.이날 의결된 청라국제도시 개발계획 변경안은 지난해 7월 사업자 공모 결과를 반영해 인천시 서구 청라동 1-601 일원 26만1,635㎡ 용지를 산업시설용지·지원시설용지·공공기반시설(초·중통합학교) 등으로 배분하는 내용이 담겼다.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총 사업비 약 2조4,040억원을 들여 800병상 규모
매년 1조원 규모로 늘어나고 있는 약제비를 지속적으로 줄여 중증‧희귀질환자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보건복지부 정책 기조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복지부 오창현 보험약제과장은 최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내년도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오 과장은 “(전체 건강보험급여 중) 약 24%가 약제비로 지출되고 연간 늘어나는 약제비 규모가 1조원 정도 된다”며 “약제비 지출 중 줄일 수 있는 부분을 줄여 (확보한 재원을 통해) 중증‧희귀질환자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기조를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오 과장은 “제약계와 민관
일명 '의사조력존엄사'법이 발의되고 국민 70% 이상이 찬성한다지만 의료계는 이를 전혀 다른 시각에서 보고 있다. '조력존엄사'가 아니라 의사의 조력 하에 이뤄지는 '자살'이며 한국 의료는 그런 죽음을 다룰 준비가 돼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국정신종양학회가 '의사조력자살을 이야기할 때 고려해야 할 것들, 우리는 어디로 가야하는가'를 주제로 지난 3일 진행한 제10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전문가들은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 개정안' 발의가 불러온 의사조력자살 논란을 짚었다. 서울아산병원 내과
중증소아질환 인프라 구축 분야에 첫 적용되며 실체가 드러난 윤석열 정부의 ‘공공정책수가’는 기존 수가 가산, 새로운 수가 신설 등 다양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보건복지부 정성훈 보험급여과장은 최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보험급여 정책 전반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정 과장은 우선 중증소아질환 인프라 구축 분야에 첫 적용되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공공정책수가’ 도입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정 과장은 “공공정책수가는 공공영역에서 정부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지 특정 수가를 공공정책수가로 명명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중증소아질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분만시 불가항력적 의료사고에 대한 보상 재원을 정부가 전액 부담하는 법안 등을 심의한다. 복지위는 오는 6~7일 제1·2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 개정안’ 등을 심의한다. 오는 7일 열리는 2법안소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과 이정문 의원이 각각 발의한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을 상정해 논의한다.신 의원 발의안은 ‘불가항력적 의료사고 보상재원 전액을 국가가 부담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으며 이 의원 발의안은 ‘불가항력적 의료사고 보상재원의 분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인 SGLT-2 저해제와 DPP-4 저해제 병용투여 급여 확대 시기가 제약사들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병용투여 급여 확대 반대급부로 정부가 제안한 사전 약가 인하에 제약사들이 동의할 경우 급여 확대 시기가 빨라지지만 동의하지 못하면 협상으로 이어져 시기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보건복지부 오창현 보험약제과장은 최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당뇨병치료제 병용투여 급여 확대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당뇨병치료제 병용투여 급여 확대는 지난 2016년 당뇨병학회가 요청한 후 올해 본격적인 논의가 진
입원전담전문의가 제도화되면서 양적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서울 지역 대형병원 위주 확대였다. 하지만 사업 취지인 의료의 질적 향상은 미흡해 수가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이 같은 내용은 지난 11월 30일 연세의대 외과학교실 정윤빈·이강영 교수 연구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HIRA RESEARCH'에 게재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현황 분석 연구에 담겼다.3월 기준 전국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운영 기관은 전국 56개소다. 입원전담전문의 303명이 162개 병동에서 일하고 있다. 본 사업 전환 후 11개 의료기관이 새로 참여
질병관리청 내 예방접종피해보상 재심사위원회를 상시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일 밝혔다. 개정안은 질병관리청 내 예방접종피해보상위를 두고 예방접종 종류와 대상에 따라 위원회 구성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예방접종피해보상 재심사위원회도 설치하도록 했다. 현재는 감염병관리위원회 내 예방접종 피해 국가보상을 심의하기 위한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가 설치, 운영되고 있다.전 의원은 “그동안 대부분 국가 예방접종이 영유아 및
정신건강복지정책과 관련한 주요 사항을 심의하는 정신건강복지정책위원회 설립이 추진된다.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개정안은 ‘정신건강복지정책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하도록 하는 정신건강복지정책위원회를 신설’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강 의원은 “현재 정신건강정책과 관련한 중요한 정책 심의는 국민건강증진법상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를 활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보건복지부는 건강정책국 내 정신건강정책과를 정신건강정책국으로 승격하는 등 정신
제약산업 육성을 담당하는 정부 조직을 국무총리 산하 조직으로 격상하고 혁신형 제약기업 제조 의약품에 대한 우대 제공을 법에 명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일 밝혔다. 개정안은 제약산업육성‧지원위원회를 제약바이오산업혁신위원회로 명칭을 바꾸면서 국무총리 소속으로 지위를 격상해 제약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한 범정부차원의 정책 조정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싿. 또 혁신형 제약기업이 제조한 의약품에 대한 우대 제공 조항을 강행 규정으
2,890원. 감염관리 인력 기준 1등급인 상급종합병원이 입원 환자 1명당 받을 수 있는 하루 감염관리예방료다.2,341원. 환자 1명이 하루 입원하는 동안 소독, 세척, 멸균에 필요한 소모품을 구입하는데 드는 최소 비용이다. 이 비용은 감염관리료에 반영돼 있지 않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감염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정부가 지급하는 감염관리료는 의료 현장과 동떨어져 있는 게 우리나라 현실이다. 이 때문에 의료기관 내 감염관리를 강화하려면 감염관리료부터 현실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대한병원협회가 30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
오는 2024년 진행될 약제 급여 재평가 대상이 내년 2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대상 약제는 2023년도에 진행될 약제 급여재평가 대상과 마찬가지로 급여시기가 오래된 약제다.보건복지부 오창현 보험약제과장은 지난 11월 29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약제 급여재평가 계획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복지부는 지난 11월 23일 열린 건정심에서 2023년 약제 급여재평가 대상 8개 성분을 확정한 바 있다.2023년 재평가 대상은 1993년부터 1997년 사이 급여된 제품으로 레바미피드, 라마프로스트알파덱스
의료계 내에서도 의사 인력 증원 필요성이 제기됐다. 단, 의과대학을 신설하기보다 기존 의대의 입학정원을 증원하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했다. 증원 규모는 지난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의정합의로 줄였던 의대 입학정원 351명이 적절하다는 지적이다.기존 의대 정원 증원 필요성은 대한병원협회가 30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개최한 ‘The 13th Korea Healthcare Congress 2022’(KHC 2022)에서 나왔다. 이날 오전 ‘필수 의료와 의료인 확보를 위한 대토론’ 섹션에 참석한 의학계 전문가들은 현재 의사
기존 의과대학에서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도록 지원하지 않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카이스트)과 포항공과대학(POSTECH, 포스텍)의 연구중심 의대 설립을 논의하는 것에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카이스트와 포스텍의 의대 설립이 의사과학자 양성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의사가 되고 싶은 사람이 많아서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이같은 지적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정춘숙 의원과 카이스트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개최한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국가 전략 국회 대토론회’에서 나왔다. 이날 토론회에서 ‘의사과학자 양성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