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져가는 소아응급의료체계를 살리기 위한 의료계 내부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그중 하나가 소아응급의학 세부전문의제도다.대한소아응급의학회는 소아응급의학 세부전문의제도에 대해 대한의학회가 5년 ‘조건부 인증’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의학회는 5년 인증 조건으로 지도전문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일부 내용을 수정·보완하라고 했다.소아응급의학회는 지난해 1월 의학회로부터 ‘1년 인증’을 받고 소아응급의학 세부전문의제도를 운영하기 시작했다.소아응급의학회는 인력 확보를 위해 소아응급의학 세부전문의 지원 자격에 과 제한을 두지는 않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검찰 압수수색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식약처는 모든 인허가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한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식약처는 16일 주간 브리핑을 통해 지난 12일 있었던 검찰 압수수색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이날 브리핑에서 식약처 강백원 대변인은 “지난 목요일 이후 달라진 점은 없다. 검찰이 식약처에 어떤 혐의를 특정하고 있는지는 알 수가 없다”며 “식약처가 검찰의 핵심 수사 대상은 아닐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역학 관계 내에서 거론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이어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이라며 "식
지난해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TAVI)이 일부 적응증에 한해 급여로 전환됐지만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TAVI 시행 여부를 심장통합진료팀 논의를 통해 결정하도록 한 규정이 환자의 의사 결정권을 막고 있는 것은 물론 비현실적인 수가 구조로 시술을 할수록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지난 2011년 국내 도입된 TAVI는 조건부 선별급여에서 2022년 급여로 전환됨에 따라 80세 이상과 수술 고위험군은 중증질환 산정특례를 적용받아 본인부담금 5%만 내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또 ▲수술 연관 사망 예측률이 4~8%
보건복지부 2023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에 대해 시민사회단체가 필수의료를 강조하면서 오히려 의료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는 15일 논평을 내고 “복지부의 올해 계획은 ‘정부가 곧 기업’, ‘모든 부처가 산업부’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호에 따른 친기업 정신을 구현하고 있다”며 “올해 복지부 업무의 핵심은 보장성 축소와 의료민영화 추진”이라고 주장했다.무상의료운동본부는 건강보험 보장성 효율화를 통해 필수의료를 확충하겠다는 복지부의 계획이 ‘기만’이라고 했다. 그 예시로 국립중앙의
현행 법체계에서 의사조력존엄사 도입 논의 자체가 모순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사실상 의사 조력으로 환자가 '자살'하는데 이를 실행할 환자의 권리나 이를 돕는 의사를 보호할 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단국대 법학과 이석배 교수는 최근 한국의료법학회지에 '존엄하게 죽을 권리와 의사조력자살'이라는 주제로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 개정안(의사조력존엄사법)'이 불러온 의사조력존엄사 논란을 검토하며 이같은 문제를 지적했다.이 교수는 "의사조력자살은 직접적으로 자살할 권리를 인정해야 허용될
지자체 간 의대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한의사협회를 향한 압박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의정협의를 재개해 의대 정원 확대 논의에 나서라는 압박이다.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은 13일 전남CBS라디오 ‘시사의 창’에 출연해 의대 입학정원을 늘릴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의원은 의협에 대한 ‘비상조치’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를 지역구로 둔 서 의원은 의대가 없는 시도에 국립의대를 설치하는 내용이 담긴 ‘공중보건장학을 위한 특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서 의원은 교육부가 지난달 8일 보건복지부에 ‘의
병원에서 발생하는 '간호사 태움(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해 병원장 등을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이 노동조합 측에서 나왔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지난 13일 성명을 내고 의정부을지대병원에서 발생한 신입 간호사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건 가해 간호사는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보건의료노조는 “가해자는 법적 처벌을 받게 됐지만 이런 사태를 몰고 온 병원 사용자는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건의 배경을 조금만 들여다 보면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장 연임에 도전하는 신정환 후보가 이번 임기에는 의료 정책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했다.신 후보는 지난 13일 유튜브로 진행한 대공협 제37대 회장단 후보 정견발표에서 주요 공약을 발표하고 사전에 받은 회원 질의에 답하면서 이 같은 말했다. 단독 출마한 신 후보는 현재 제36대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신 후보는 "간호법을 시작으로 공공의대와 의대 정원 확대 문제는 물론 한의사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까지 수많은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의료 정책 관련 현안은 쏟아져 나오는데 대공협이 대응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점이 아쉽
"전공의는 정당한 보상 없이 과도한 부담만 종용하는 일자리를 기피할 것이다. 처우 개선 없는 한국 의료계를 조용히 떠날 것이고 말없이 저항할 것이다."젊은 의사들이 부족한 전문의 인력을 전공의로 채우는 구조 자체를 바꾸지 않으면 필수의료 붕괴와 지원 기피는 가속된다고 경고했다.대한전공의협의회는 13일 '소아청소년과 진료 대란, 정부는 재정 지출 싫어 헛발질만'이란 제목으로 입장문을 내고 전공의에 의지하는 보건의료체계를 전문의 중심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현재 보건의료체계는 "수련생이란 명목으로 전공의를 값싸게 부려" 지탱하고 있다
대한간호협회와 간호대학생들이 오는 20일 치러지는 2023년도 간호사 국가시험 응시생의 합격을 기원하는 응원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간호사 국시 합격자는 오는 2월 17일 발표된다. 간협은 간호사 국가고시 응시생을 응원하는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에는 전국 16개 지부 차세대 간호리더 연합 학생들이 참여해 응시생 전원 합격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겼다.학생들은 ‘4년간의 여정 그 마지막 발걸음, 힘든 시간을 이겨낸 만큼 합격으로 마무리하세요’, ‘멋진 나이팅게일이 될 선배님들의 국가고시를 응원합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화이자의 필라델피아염색체 양성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 신약 ‘보슬리프정(성분명 보수티닙)’이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지난 12일 한국화이자제약의 ‘보술리프정(보수티닙)’ 3개 용량(100·400·500mg)을 허가했다고 13일 밝혔다.필라델피아염색체는 9번과 22번 염색체의 일부 유전자가 서로 뒤바뀌어 만들어진 염색체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대부분 필라델피아염색체에 의해 발생하며, 비정상적인 혈액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고 매우 천천히 진행되는 경과를 보이는 혈액암이다.식약처에 따르면, 보술리프정은 필라델피아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하 재단)은 지난 12일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과 ‘국내신약 개발 및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양 기관은 국내 제약회사가 정부 지원사업으로 개발 중인 우수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이 전주기에 걸쳐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이번 협약을 통해▲정부 지원 임상시험에 대한 임상시험의 정보 교류▲임상시험 계획·수행을 위한 타당성 자료와 참여자 모집 지원 ▲전문지식 및 정보의 교류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재단 내 ‘공익적 임상시험 지원
서울의료원이 새해에는 의료취약층 대상 공공의료사업을 더 강화한다.서울의료원은 13일 2023년도 공공의료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5대 필수의료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5대 필수의료 분야는 ▲필수 중증의료 ▲산모 및 어린이 진료 ▲장애인, 재활 ▲지역사회 건강관리 ▲감염 및 환자 안전이다.코로나19로 인해 사각지대에 놓인 의료취약층을 위한 공공의료사업도 강화한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약자와의 동행’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서울누리방문케어’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팀을 구성해 가정을 직
강원대 의학전문대학원과 전남대 의과대학이 의학교육 평가에서 6년 인증을 획득했다. 건국대 의전원, 경상대 의대 등 9곳은 4년 인증을 받았다.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오는 2월 28일 인증기간이 끝나는 의대와 의전원 11곳을 대상으로 2022년도 의학교육 평가인증을 실시한 결과를 13일 공개했다.평가 대상인 대학은 자체평가연구보고서와 학생대표가 작성한 학생보고서를 제출했으며 의평원은 방문평가단을 구성해 서면·방문평가를 실시했다. 이후 지난달 27일 의학교육인증단 당연직 위원과 유관기관 추천 위원, 사회참여 위원으로 구성된 판정위원회를 개
의정부을지대병원에서 발생한 신입 간호사 '태움'(직장 내 괴롭힘) 사건 가해 간호사가 징역 6개월을 선고받자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인력 충원 요구가 다시 나왔다. 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이하 행간)는 13일 성명을 내고 “태움이라는 악습의 근본적 원인인 근무 환경은 변하지 않았다”며 “피해자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이유는 선배 간호사의 괴롭힘 외에도 인력 부족으로 인한 과중한 업무와 사직을 하지 못하게 한 정황도 있었다”고 말했다.행간은 “A씨를 괴롭힌 가해자는 법적으로 처벌을 받게 되지만 병원의 이익을 위
초고령사회를 대비한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 정착이 강조되지만 이에 필요한 재원 마련 방법은 여전히 부실하다는 평가다. 이에 통합돌봄에 필요한 비용 조달을 법적으로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한국법제연구원 장민선 연구위원은 최근 공개한 '초고령사회의 돌봄서비스로서 커뮤니티 케어의 정착을 위한 법제도적 기반 구축 연구'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현재 통합돌봄 관련 법안으로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과 전재수 의원이 각각 발의한 '지역사회통합돌봄법안'이 있지만 지방자치단체가 사업에 활용할 재원 확보 방안에 대한 규정은 미비하다
중증 장애인이 전신마취가 필요한 구강 진료를 받으려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 전신마취를 할 수 있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한마취통증의학회가 장애인 진료를 위한 전문의 확보를 주장하는 이유다.현재 전국에 있는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14곳으로 이 중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센터는 4곳뿐이다.마취통증의학회 연준흠 회장은 지난 12일 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중증 장애인 구강 진료를 위해서는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시스템을 확대해 시설 투자와 함께 마취통증의학 전문의 충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보건
의사 국가시험에 이어 치과의사·한의사 국시에도 컴퓨터 시험 방식(Computer Based Test, CBT)이 도입된다.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13일 진행되는 제75회 치과의사 국시 필기시험과 제78회 한의사 국시를 CBT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필기와 실기시험으로 나눠서 진행되는 의사·치과의사 국시와 달리 한의사 국시는 필기시험만으로 최종 합격자가 결정됐다. 치과의사 국시 필기시험은 경기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실시되며, 응시인원은 759명이다. 제78회 한의사 국시는 서울을 포함한 전국 7개 지역에서 829명이 응시한다.국시원
한의사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이 합법이라는 대법원 판결에 반발하는 규탄대회가 지역 의사회로 번지면서 ‘파업’까지 거론되기 시작했다.전라북도의사회는 지난 12일 전주 그랜드힐스턴에서 진행된 신년인사회 이후 규탄대회를 열고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불공정한 판결”을 내렸다며 이를 바로 잡기 위해 대한의사협회와 연대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전북의사회 김종구 회장은 “이번 대법원 판결에 참담한 분노를 느낀다”며 “초음파 기기가 안전하기 때문에 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은 한의사가 사용해도 국민 건강에 위해가 없다는 말도 안되는 판결을 내렸다”고 비판
대한마취통증의학회가 마취영역 질 관리를 위해 강화된 내부 자정 시스템을 운영한다.학회 차원에서 의료기관평가인증 시스템인 ‘한국표준마취안전기준’을 제정해 의원급 의료기관으로 평가 대상을 확대한다. 또 마취 시행 의사의 면허번호를 기입하는 ‘마취실명제’ 시행 필요성도 강조했다.마취통증의학회는 지난 12일 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마취관리가 어려운 원인으로 저수가 등 열악한 의료환경을 지적하며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박상진 홍보이사는 “마취는 생명 또는 신체에 중대한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