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자살 문제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OECD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특히 청년 자살은 사회·경제 등 구조적 문제에 기반하고 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청년 자살 문제를 더 악화시켰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0년 20대의 자살률은 전년 대비 인구 10만명 당 19.2명에서 12.8% 증가한 21.7명으로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고립감을 그 이유로 꼽았다.청년 자살의 위험 신호를 감지하고, 그 원인을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청년들에 대한 문제적인
최근 의료 현장에서 환자 권리 침해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등 여러 인권 문제가 쟁점이 되고 있다.하지만 환자의 인권 감수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비해 의료계에서는 인권에 대한 의제가 폭넓게 논의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의학 교육에서도 환자 인권에 대해 다루지 않고 있다. 이에 의사들과 예비의료인의 인권 감수성을 높이고 의료 현장에서의 인권 문제에 눈을 뜨게 해 주기 위한 신간 ‘의료현장에서 의사가 꼭 알아야 할 인권이슈’가 발간됐다.이 책을 펴낸 인권의학연구소는 공동 집필의 형식을 채택해 각자 다양한 의료 현장에서
1세대 병원코디네이터이자 유튜브 채널 ‘병원언니TV’를 운영하는 메디피아아카데미 정주은 대표가 병원 시스템의 노하우를 알려주는 매뉴얼 북 ‘잘 되는 병원 잘 만든 매뉴얼’을 펴냈다.저자인 정 대표는 병원코디네이터, 실장 경력을 통해 얻은 병원 시스템에 관한 경험과 1,000곳 이상의 병원 출강과 컨설팅을 통해 축적해온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았다.책은 총 6개의 챕터로 구성돼 있으며, 개원을 준비 중이거나 병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시스템 개편의 필요성을 느낀 병원장·경영진을 위한 팁을 단계별로 소개하고 있다.개원 후 첫 시작을 위한 매뉴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장미자 전문간호사가 협심증·심근경색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한 전문상담 안내서 ‘협심증과 심근경색’을 발간했다.협심증과 심근경색은 환자와 가족들이 병에 대해 잘 알고 효과적인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 질환 관련 정보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쉽게 얻을 수 있지만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많아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이 안내서에는 저자가 20년간 삼성서울병원 협심증·심근경색팀과 심장재활 전문간호사로 근무하며 환자와 보호자들이 평소 궁금해 하던 전문 지식을 담아냈다.책의 구성은 심장질환에 대한 소개부터 진단·치료·
사람들은 하루 평균 8시간, 일생으로 치면 3분의 1에 가까운 시간을 잠으로 보낸다. 이 중에는 잠을 못 자는 것으로 고통받는 사람들도 많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64만명이 수면 장애로 병원 진료를 받기도 했다. 반대로 잠을 너무 많이 자는 것이 고민인 사람도 있을 것이다.신간 ‘잠이 부족한 당신에게 뇌과학을 처방합니다’는 잠으로 고민하고 있는 이들에게 그 해답으로 뇌를 제시한다.이 책에서는 뇌파의 변화에 따른 수면의 단계부터 각종 수면의 장애 유형 등 잠을 자는 동안 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설명하며 잠자
‘의료인문학’이라는 단어는 여러 사람에게 생소하다. 과학에 기반을 두고 임상 활동을 하는 의학에 인문학이 들어갈 여지가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의학의 역사에서 의학과 인문학은 늘 연결돼 있었다. 고대의 의사들에게는 환자에게 증상을 설명하는 서사적 능력이 요구됐으며, 중세시대 의학부 학생들은 교양 과목을 필수적으로 이수했다. 현대에 와서는 생명의료윤리와 의료인문학을 통해 의학이 직면한 사회적·윤리적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의학과 인문학에 대한 사유를 통해 의료의 본질에 다가가는 신간 ‘의료인문학이란 무엇인가’가 출간됐다.이 책에서
스트레스로 점철된 사회에서 행복해지기 위해 사람들은 저마다 발버둥 치며 애쓰지만, 행복에 집착할수록 더욱 불행해지는 마음과 마주하곤 한다. 그런데 사실 행복해지는 방법은 마음을 주관하는 곳, 바로 뇌를 건강하게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책이 있다.바로 신간 ‘뇌를 읽다. 마음을 읽다’가 그것이다. 이 책은 점점 심각해져가는 마음의 문제를 뇌 과학으로 규명하고 뇌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포착해 원인과 치유에 관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저자인 서울의대 정신과학교실 생물정신의학과 권준수 교수는 정신질환의 원인이 개인의 자유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는 늘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발버둥치고,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자신을 책망하거나 성공한 누군가를 보며 자신도 성취를 이뤄내야 한다는 의무감에 시달린다. 사람들은 그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지만 결국 ‘난 왜 이렇게 못났을까?’라며 습관처럼 자책하고 만다.자책과 열등감으로 나를 응원할 용기가 없는 사람을 위한 신간 ‘당신은 당신으로 충분히 빛나는 존재입니다’가 출간됐다.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최명기 원장(최명기정신건강의학과의원)은 이 책을 통해 열등감은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게 찾아올 수 있는 감정이라고 설명한
TV,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로 요리와 맛집에 대한 자료가 무분별하게 퍼지는 가운데, 올바른 영양·식단 정보 습득을 통한 건강한 식습관 형성이 중요해졌다. 특히 100세 시대를 앞두고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 ‘잘 먹는 것’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식습관이 곧 건강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현대인의 올바른 일상 식습관과 질환별 환자에게 최적의 식단을 제시해 ‘잘 먹는 것’을 돕는 ‘식탁의 정석, 한 끼에서 건강까지’가 출간됐다.세브란스병원 영양팀 이정민 영양교육파트장은 영양학을 전공하고, 병원 임상영양사로 30년간 근무하며 영양과 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는 지난 2019년 11월 17일 처음으로 보고된 이래 두 번의 여름이 지날 동안 여전히 종식되지 않았다. 이제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에서 ‘엔데믹(Endemic)’으로의 전환을 점치고 있다.이 같은 상황에서 코로나19를 비롯해 앞으로 다가올 미지의 질병과 마주하기 위한 정보를 제공한 신간 ‘코로나 사이언스: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가 발간됐다.책의 공동저자들은 한국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원들로, 지난해 세계 최초로 코로나19의 고해상도 유전자 지도를 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혼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하지만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하루 평균 14명이 술 때문에 사망했으며 음주의 사회경제적 비용이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하루 한 잔’ 가벼운 음주가 건강에 좋다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이야기가 됐다.불법 약물보다 더 위험한 중독물질인 술이 당신의 삶을 잠식해가기 전에 꼭 읽어볼 신간, ‘슬슬 술 끊을까 생각할 때 읽는 책’이 발간됐다.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17년간 알코올의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청소년들 사이에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진로 선택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지난해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진행한 진로 조사에 의하면 의사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희망직업 2위였으며. 고등학생의 경우 5위를 차지했다.이 같이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인류 역사를 통해 의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짚어보며 직업 선택의 길잡이가 돼줄 신간, ‘생명을 살리는 직업 1: 의사’가 출간됐다.이 책은 의사를 비롯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치과 의사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설명
지난 2018년 12월 31일 한 해의 마지막 진료 중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고(故) 임세원 교수(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의 3주기를 맞아 그의 저서‘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의 개정증보판이 출간됐다.이번 개정판에는 임 교수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미공개 원고와 그와 동료 교수들이 정성을 다해 개발했던 한국형 표준자살예방 교육프로그램 ‘보고 듣고 말하기’의 요약본이 새롭게 실렸다.특히 이 책에는 임 교수가 갑작스럽게 맞닥뜨린 우울증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겨냈는지에 대한 섬세한 기록을 담아내고 있다.임 교수는 지난
의사들은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질병과 싸우면서 의료의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최선의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실망하며 고뇌하기도 한다. 또 의료의 현장에서 삶에 대한 한 조각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의사들의 고뇌와 사유를 한 권의 책으로 담은 한국의사수필가협회의 13번째 공동수필집 ‘청진기를 찾아서’가 출간됐다.청진기를 찾아서는 의수협 회원 33명이 의료현장과 일상생활에서 느낀 감정들을 고스란히 담아 한 권으로 엮어낸 책이다.책에 수록된 수필 중 ‘청진기를 찾아서’는 제자에게 선물 받았던 청진기를 잃어버린 사건을 통
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한 한국, 삶의 이유를 찾지 못한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는 현실 속에서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갖는 의미는 점점 퇴색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죽음을 택했던 사람들이 살아야 하는 이유를 찾아가는 스릴러 만화, ‘펜션 타나토스’가 출간됐다.책의 무대는 자살을 도와준다는 산 속 펜션 ‘타나토스’로, 죽기로 결심한 다섯 명의 사람들이 손님으로 모인다. 사람들은 타나토스에서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지만, 평온한 자살을 도와준다던 펜션 담당자들은 갑자기 돌변해 잔인한 방식으로 사람들을 살해하기
의사의 상징은 다름 아닌 ‘뱀’이다. 전 세계의사협회 로고에 뱀이 어김없이 등장하는 이유다.이 뱀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의술의 신으로 추앙받는 아스클레피오스의 지팡이에 감긴 뱀으로, 이는 아스클레피오스가 만났던 뱀이 물어온 풀이 죽은 뱀을 살렸다는 이야기에서 기원했다.이처럼 그리스 로마 신화와 의학이 어떻게 만났고 또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풀어낸 신간 ‘의사가 읽어주는 그리스 로마 신화’가 출간됐다.저자인 계명대 동산병원 신경과 유수연 부교수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푹 빠져 지냈던 자타공인 신화 마니아로, 그의 해박한 신화
고혈압 1,100만명, 당뇨병 500만명, 고콜레스테롤혈증 800만명 시대에서 많은 환자 만큼 해당 질병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범람하고 있다. 그 중 몇몇 정보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근거가 뒷받침되지 않은 잘못된 의학 정보도 많다.내과 의사이자 30만명의 구독자의 온라인 주치의인 ‘닥터딩요’, 김태균 전문의가 환자들이 잘못된 의학정보의 홍수 속에서 100살까지 건강하게 살길 바라며 ‘생활습관병 가이드’를 책으로 펴냈다.김 전문의는 순환계 원리를 고속도로에 비유해 고혈압의 원인을 설명하기도 하고, 우리 몸의 시스템을 금융
연명의료 중단, 자기낙태죄와 동의낙태죄의 헌법 불합치 결정부터 가습기 살균제 사건, ‘약 안쓰고 아이 키우기(안아키)’ 사태, 코로나19와 건강세, 의사 파업 사태까지 2000년대 들어 발생한 보건의료 사건들은 사회경제는 물론 일상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의료 문제를 전문가에게만 떠넘길 수 없는 상황에서 환자와 보호자 모두 치료와 의료 제도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며 의료계와 첨예하게 대립하기 시작했다. 깨진 이들을 하나로 불러 모을 수 있는 방안으로 의료윤리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담은 신작이 나왔다.연세대 치대 김준혁 교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