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대한의사협회가 의대 정원 확대 문제를 두고 '근거 싸움'을 하고 있다.경실련이 지역 간 의료자원 격차를 해소할 방안으로 공공의대 신설과 의대 정원 증원을 주장하자 의협은 통계를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번엔 경실련이 "취사선택한 해석"이라며 의협 주장을 재반박했다.경실련은 19일 성명을 내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객관적 근거와 논리가 아닌 자신들의 유불리에 따라 취사선택한 해석으로 경실련의 주장을 비약이라고 폄훼하는 것은 상당히 유감”이라고 말했다.이어 “우리나라 의사 부족의 근거와 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혈압 환자의 의원급 의료기관 이용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타 의료기관에 비해 의원을 이용하는 고혈압 환자의 적정투약률이 가장 높았다.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고혈압학회는 지난 2007년부터 15년 간 고혈압 관련 주요통계가 수록된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로 알아본 한국인의 고혈압’을 공동 발간한다고 19일 밝혔다.2021년 기준 고혈압 환자는 1,368만명으로 지난 2007년(695만명) 대비 2.0배 늘었으며, 이는 20세 이상 성인 4,334만명 중 30.8%를 차지하는 수치다.또 고혈압 환자의 의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신정환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대공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37대 회장단 선거에서 신정환·이원진 후보가 찬반 신임투표에서 찬성률 91.6%로 당선됐다고 19일 밝혔다.단일 후보가 출마한 이번 선거는 찬반 형식으로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 동안 진행됐다. 전체 유권자 1,547명 중 371명이 참여해(투표율 24%) 340명이 신 회장 연임에 찬성했다. 당선은 공고 후 7일간 이의제기를 거쳐 확정된다.이번에 당선된 제37대 회장단은 약 한 달간 인수인계와 중앙이사회 구성을 거쳐 오는 3월 1일부터 임기를
대한당뇨병학가 기존 전체 40세 이상 성인과 위험인자가 있는 30세 이상 성인에서 매년 시행토록 한 당뇨병 선별검사 기준을 전체 성인은 35세로, 위험인자가 있는 성인 연령은 19세로 낮추게끔 진료지침을 변경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대한당뇨병학회는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신년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발표될 '2023 당뇨병 진료지침'의 주요 변경 내용을 공개했다. '2023 당뇨병 진료지침'의 구체적인 발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간담회에서 문민경 진료지침이사(서울대 보라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젊은 연령에서 발생하는 당
네이버가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도서산간지역 노인들을 위한 원격의료 서비스 제공 필요성을 언급했다. 의료 불평등을 줄이기 위한 인공지능(AI)의 윤리적 활용이 세계적인 이슈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 차동철 의료혁신센터장은 지난 18일 대한병원협회가 가톨릭대 성의교정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개최한 ‘2023년도 병원경영과 의료정책방향 연수교육’에서 “‘원격 케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케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구에 주목하기 보다는 환자 케어라는 본질에 무게를 두고 원격의료를 바라봐야 한다는 의미다.차 센터
제39대 대한간호협회장 선거 후보로 김영경 제2부회장이 단독 출마했다. 함께 출마한 러닝메이트는 탁영란 감사(한양대 간호대학 교수), 손혜숙 재무이사다. 김 부회장은 신경림 회장의 최측근이다.간협은 지난 12일 회장 후보자 추천을 마감했으며 17일 후보자를 최종 확정해 통보했다고 19일 밝혔다. 간협 회장 후보는 2년 이상 임원 경력이 있어야 하며 5개 이상 지부에서 추천을 받아야 한다.간협은 오는 20일 임원 후보와 선거일 등을 공고하고 2월 22일 열리는 대의원총회에서 제39대 임원단을 선출한다.대의원총회에 재적 대의원 과반수
한의사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환자단체들도 우려를 드러냈다. 오진과 검사 오·남용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는 것이다. 의료법 위반이 아니라는 근거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19일 이같은 내용으로 논평을 내고 대법원 판결 문제점을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환자단체연합은 한의사 초음파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규정이 없으므로 의료법 위반이 아니라는 판단은 기존 판례와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했다. 의료행위 범위가 검증 없이 확대되면 그만큼 환자와 국민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커진다는 지적
서울대병원과 다르게 부산대병원은 이사회에서 추천한 후보가 병원장으로 최종 임명됐다.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 지 10개월 만이다.부산대병원은 심장혈관흉부외과 정성운 교수가 제28대 병원장으로 임명돼 오는 20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026년 1월 19일까지다.부산대병원은 지난해 3월 7일 이사회를 열고 병원장 공모에 지원한 후보자들 중 정 교수와 심장혈관흉부외과 김영대 교수를 최종 후보로 교육부에 추천했다. 하지만 10개월 동안 병원장 임명이 이뤄지지 않다 지난 18일 교육부로부터 정 교수를 병
정부가 응급환자 이송지연을 줄이기 위해 수용 곤란 통보 절차를 까다롭게 바꾸는 시행규칙을 마련하자 응급의료 현장은 부작용을 우려하며 반발했다. 응급환자 이송지연이 응급의료기관의 '이기적인 수용거부' 때문이라는 진단부터가 잘못됐다는 지적이다.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기관이 응급환자 수용이 곤란할 때 그 사유와 근무 의사 현황, 병상 현황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도록 한 ‘응급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18일까지 의견수렴을 마쳤다(관련 기사: 응급실 응급환자 수용 곤란 통보 까다로워져).대한응급의학의사회는 이날 가톨릭대 성의교정 의
병원이사회 추천을 받은 원장 후보자가 대통령실에서 전원 반려된 서울대병원이 병원 선발 과정을 다시 진행하면서 지원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서울대병원은 18일 '서울대병원장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19대 원장 재공모에 들어갔다. 후보 접수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다.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이날 청년의사와 통화에서 "다음 달(2월) 중순까지 최종 후보 재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최종 후보를 정해도 교육부 추천부터 장관 제청과 대통령 임명까지 절차가 남아 있어 이사회 (후보 선정) 과정은 최대한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하지 않은 수입 아킬레스건이 환자 2,100명에 이식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환자단체가 피해 보상과 부작용 치료를 법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11월 수입한 아킬레스건을 반으로 쪼개 병원에 유통한 일부 인체조직은행을 적발했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식약처 승인을 받지 않은 아킬레스건 7,600개가 국내에 수입됐고, 이중 2,100개가 무릎 십자인대 등이 파열된 환자에게 이식됐다.한국환자단체연합은 18일 성명을 내고 '반쪽 아킬레스건'으로 수술받은 환자들이 입은 피해에 대한
소위원회에서 간호법을 추가 심의하기로 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결정이 위법이라는 대한간호협회 주장에 대해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억지 주장'이라고 비판했다.간무협은 간호법을 "간호사가 독식하려는 법"이라며 위헌성이 있다고 지적한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 지적에 동의한다고도 했다.간무협은 18일 성명을 내고 “보건의료계 갈등의 원인인 간호법이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제2소위로 회부된 당연한 결과에 환영의 뜻을 밝힌다”며 “법사위원으로서 간호법의 잘못된 점을 정당하게 지적한 조 의원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간무협은 간호조무사 자격시험 응시제한
간호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2소위원회로 회부되자 대한간호협회가 ‘원천무효’라며 반발했다.간협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간호법 제정 수요집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수요집회에는 간호사와 간호대생, ‘간호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범국민운동본부)’ 회원 등 1,000여명이 참여했다.간협 신경림 회장은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원 퇴장에도 불구하고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독단적으로 간호법의 제2소위 회부를 결정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며 원천무효임을 선언한다”며 “간호법 발목잡기이자 이유없이 심사를 지
한의사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이 합법이라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대한성형외과학회는 대법원이 “한의사를 위한 판결”을 내렸다고 비판했다.성형외과학회는 18일 성명서를 내고 “의료인 면허제도를 대법원이 앞장서서 무너뜨려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성형외과학회는 “초음파 영상과 한의학적 진단 사이에 논리적 상관관계가 연구돼 검증된 것도 아닌데 단순한 교육과정 변화, 한의사들끼리의 연구와 보수교육만으로 의학에서 과거부터 사용되어오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을 갑자기 한방의료 범위로 포섭시켜버린다면, 의료법을 통해
대한의사협회가 지역 의료 격차를 이유로 의대 정원을 확대하고 공공의대를 신설해야 한다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주장이 ‘억지’라고 비판했다. 자의적으로 해석한 통계를 근거 자료로 제시했다는 지적이다.의협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경실련이 ‘치료가능사망률(Amenable Mortality Rate)’을 “자의적으로 해석”했다며 “객관적인 근거 없이 비약적인 결론을 내려 공공의대 신설과 의대 정원 확대를 주장했다”고 비판했다.2021년 OECD 건강통계에 다르면 우리나라 치료가능사망률은 42.0명으로 OCED 회원국 평균인 74.4명보다 낮
한의사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이 의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분석한 법조계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사실 관계조차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전문 영역이 의학 분야에 대한 이해가 결여됐다는 지적도 나왔다.지난 17일 대한의료법학회·한국의료법학회·대한의학회가 '환자 보호를 위한 과학적 의료 정립과 사법부의 역할'을 주제로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한 법조계 전문가들은 이번 대법원 판결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다뤘다.유화진법률사무소 유화진 변호사는 이번 대법원 판결이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토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을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18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민주노총과 민주노총 산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최근 국정원이 조사하고 있는 '간첩단 사건'과 관련해 민주노총 간부 등이 북한의 지령을 받고 반정부 활동에 나섰다는 혐의다.국정원과 경찰은 이날 오전 9시경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보건의료노조 사무실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수사는 4시간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보건의료노조는 조직실장이 간첩단과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이에 사무실은 물론 자택과 차량도 수사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했다.보건의료노조는 노동운동에
응급의료기관이 응급환자를 수용할 수 없다고 통보하는 절차가 까다로워진다.보건복지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으로 입법예고한 ‘응급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한 의견조회를 18일까지 실시한다.복지부는 “중앙응급의료센터의 설치·운영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응급의료기관의 장이 정당한 사유 없이 수용요청을 거부 또는 기피할 수 없도록 응급의료법 시행규칙을 개정했다”고 설명했다.구체적으로 응급의료 환경 변화를 반영해 신속히 응급의료권역과 권역응급의료센터 적정개소 수를 초과해 지정할 수 있도록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절차를 정비했다.권역외상센터
‘간호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에 회부된 이후에도 법안 자체를 폐기하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대한방사선사협회 조영기 회장은 지난 17일 국회 앞에서 간호법 제정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간호법 저지 13개 단체 보건복지의료연대(보건복지의료연대)’가 진행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동참한 조 회장은 “지금이라도 간호법이 가진 문제점을 인정하고,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합리적인 판단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조 회장은 “다양한 직역이 각자의 전문성을 토대로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이룰 때 의료현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된
2023년도 의사 국가시험 수석은 한림의대 의학과(본과) 4학년생인 장서연 씨였다. 320점 만점에 308점(96.3점/100점 환산 기준)을 받은 장 씨는 “수업에 충실했던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장 씨는 18일 청년의사와의통화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시험도 어렵게 느껴졌고 긴장도 많이 했는데 좋은 결과를 거둔 것 같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됐던 컴퓨터 시험 방식(Computer Based Test, CBT)에 대해선 의학과(본과) 3학년 때부터 한림의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