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인 항암 신약의 개발, 유전자 기술의 발달에 따른 새로운 바이오마커의 발견 등 최근 항암 치료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그 어느 분야보다 ‘맞춤형 치료’가 현실화되는 모습인 것. 하지만 임상 현장에서는 국내 암 환자 치료 환경이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청년의사는 코리아헬스로그와 함께 4명의 국내 암 전문가들과 좌담회를 개최했다. 암 전문가들로부터 국내 항암 치료의 현실과 개선점, 그리고 필요한 환경 변화에 대해 들어보는 ‘암요암요’(암 전문가가 요구하는 항암 치료 환경 변화의 요점)
의료현장에서 로봇은 그다지 새로운 존재는 아니다. 우리는 이미 로봇이 의사의 손을 대신해 환자를 수술하고 재활을 돕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일상'으로 들어오면서 병원 내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에 청년의사는 로봇과 ‘소소한’ 일에 손발을 맞추고 있는 병원 현장을 찾았다.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대학병원도 밤이 되면 한산 해진다. 하지만 삼성서울병원에는 이 때부터 '그들'이 바쁘게 움직인다. 병원 로비 불도 꺼지고 커피숍도 문을 닫는 오후 9시 30분, 사람들이 지나다니던 복도에 하나둘씩 나타나는
연봉 3억원 이상 제시해도 의사를 구할 수 없다는 지방 보건의료원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에서는 “의사들이 배가 불렀다”는 비난이 나왔다. 공공의대를 신설하고 의사 수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으로도 이어졌다.하지만 계약 내용을 들여다본 의사들은 ‘노예계약’이나 다름없다며 높은 연봉에도 지원자가 없는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표면적으로는 주5일 40시간 근무라고 하지만 야간이나 휴일에 응급 환자를 봐야 하고 외래에 입원 환자는 물론 일반 진료와 건강검진도 담당해야 한다. 고용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는 계약직이 대부분이다.무엇보다 고용되는 의사가
의료 현장에서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뿐만 아니라 간호사 구하기도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이 나온다. 소아 진료 기피 현상 때문이다.소아 환자의 혈관을 찾아 ‘한 번’에 정맥 주사를 놓지 못하면 부모의 원성이 쏟아진다. 우는 아이를 붙잡고 혈관을 찾지 못해 주삿바늘을 2~3번 찌르는 순간 “우리 애가 마루타냐”는 말이 나온다. 이처럼 소아 환자뿐만 아니라 부모 등 보호자까지 상대해야 하는 부담이 간호사를 소아 진료 현장에서 멀어지게 한다는 것이다.대한아동병원협회 부회장인 최용재 튼튼어린이병원장은 이같은 일이 일상이라고 했다. 최 원장
[샌프란시스코=이한수 기자] 에이비엘바이오(ABL바이오)가 2023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 2023)를 계기로 연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2개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1년 전 2022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사노피와 10억 달러(1조2,410억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던 순간을 또 한 번 재현하겠다는 포부다.미국 샌프란시스코 컨퍼런스 행사장에 청년의사 자매지인 영자신문 Korea Biomedical Review(KBR)과 만난 에이비엘
[샌프란시스코=이한수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많은 헬스케어 기업들이 2023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 2023)에 참여, 글로벌 무대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주된 관심사였던 것과 달리 이번 컨퍼런스에 참여한 기업들은 다가오는 글로벌 경기침체를 어떻게 해쳐나갈 것인지에 초점을 맞췄다.이에 청년의사 자매지인 영자신문 Korea Biomedical Review(KBR)는 지난 4일간의 컨
전공의 지원자가 몰리는 '인기과'인 마취통증의학과도 고민이 깊다. 마취통증의학과 안에서도 3D 영역에 속하는 소아와 분만 등 필수의료 분야 마취 전문의가 점점 줄고 있기 때문이다.대한마취통증의학회에 따르면 2023년도 전반기 전공의(레지던트) 모집 결과 51개 대학병원에서 정원 170명 모집에 223명이 지원해 경쟁률 1대 1.31을 기록했다.하지만 전공의 수련을 마친 전문의들의 발길은 소위 ‘돈이 되는’ 통증클리닉 등 개원가로 향하면서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병원급 의료기관들의 마취 전문의 고용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마취
때론 의사라는 직업이 어떤 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어쩌면 전생에 우린 드라마 도깨비에 나오는 김신 마냥 칼에 수많은 피를 묻힌 장수가 아니었을까.태생이 감정적인 인간이라, 환자의 죽음을 맞이할 때 나는 너무나도 괴롭다. 벌써 15년은 된 일이지만, 인턴 때 첫 코드 블루가 떠서 달려가던 기억이 난다. 그 뛰어갈 때 처음에는 마치 드라마에 나오는 의사가 된 것 같은 마음에 신이 나서 달려간다. 그게 정말 신이 난다기보다는 우리가 언제 또 이렇게 전속력으로 병원 내를 뛰어가겠나. 그러나 그렇게 CPR을 할 때면 그때의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초음파 진단기기에 이어 뇌파계 한의사 사용 합법 여부도 결정할 예정이어서 의료계 내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1심과 2심 모두 유죄가 선고됐던 한의사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과 달리 뇌파계의 경우 2심에서 ‘한의사가 사용할 수 있다’고 판결이 뒤집힌 상황이다.대법원은 지난 2016년 9월 접수된 한의사 뇌파검사 사건에 대해 2022년 10월 전원합의기일 심리를 지정하고 현재 쟁점에 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대법원 전원합의체 심리 대상은 한의사 A씨가 ‘뇌신경전문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뇌파계를 파킨슨병, 치매 진단에 사용
[샌프란시스코=이한수 기자] SK바이오팜이 지난 2년간의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 미국 직접판매(직판) 경험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투자전문회사 SK㈜와 제약‧바이오기업 SK바이오팜, SK팜테코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시즌스 호텔에서 ‘SK 바이오 나이트(SK Bio Night)’ 행사를 개최했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 2023)가 열리는 기간 또 다른 네트워킹 행사를 마련한 것이다.글로벌
[샌프란시스코=이한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 2023)에서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탑티어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John Rim) 사장은 11일(현지 시간) 2023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 트랙 기업 발표 연자로 나서 “시장 변화에 맞춰 항체-약물 접합체(ADC),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위탁개발생산(CDMO)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이한수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외국인투자기업(외투기업)으로 인정받으면서 송도를 비롯한 경제자유구역(FEZ)에 생산기지를 설립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어느 지역에 생산 거점을 구축할지 이목이 집중된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외투기업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롯데바이오로직스 채한승 전략기획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흔히 중요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한마디의 말은 천금과도 같다" 라는 표현을 한다. 이러한 천금과 같은 말은 어느 때 가장 적합한 말일까? 물론 사람마다 각자의 위치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생과 사의 기로에 있는 누군가에게는 주치의의 한마디가 그렇지 않을까 싶다. 요즈음은 전공의 특별법으로 전공의 생활에도 약간의 여유가 생겼지만. 14년 전 전공의 1년 차의 생활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꽤나 힘든 시절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마음의 여유가 없는 만큼, 환자나 보호자를 대할 때에도 온화한 말투로 대하기란 쉽지만은 않았으리라
[샌프란시스코=이한수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3조원에 가까운 연매출을 올리며 국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에스디바이오센서(SD바이오센서)가 글로벌 무대에서는 별 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10일(현지시간) 미국 JW메리어트 샌프란시스코 호텔(JW Marriott San Francisco Union Square)에서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 둘째 날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아시아태평양/중남미(APAC & LatAm) 섹션에는 한국 체외진단업체인 SD바이오센서
[샌프란시스코=이한수 기자]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면서 제약‧바이오 업계의 투자 기대감도 크지만 올해 전망은 어둡다.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틴 호텔에서 막이 오른 2023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는 올해 제약‧바이오 분야 인수합병(M&A)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이번 컨퍼런스에는 포춘지 100대 기업부터 신생 기업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8,000여명과 제약‧바이오 기업 550곳이 참석했다
[라스베이거스=민경중 특파원]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이 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동안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가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과 결합하며 전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CES 주관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가 나눈 분야별 카테고리에서 디지털 헬스 분야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466곳으로 전체 참가기업의 15%를 차지할 정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의료현장에서 로봇은 그다지 새로운 존재는 아니다. 우리는 이미 로봇이 의사의 손을 대신해 환자를 수술하고 재활을 돕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일상'으로 들어오면서 병원 내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에 청년의사는 로봇과 ‘소소한’ 일에 손발을 맞추고 있는 병원 현장을 찾았다. "예전에는 아이들이 울면 '뽀로로' 보자고 했는데, 이제는 '키리니' 보러 가자고 해요."용인세브란스병원 7층 소아 병동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친구가 있다. 바로 키즈로봇 '키리니'다. 노란색에 파란색 점박이 무늬가 그려진 키즈
이식편대숙주질환(Graft-versus-Host Disease, GvHD)은 동종조혈모세포이식(allogeneic hematopoietic stem cell transplant, allo-SCT) 이후 이식된 공여자의 T 세포가 환자의 정상적인 세포를 이물질로 인식해 공격하여 발생하는 질환이다.통상 GvHD 치료에는 '스테로이드'가 우선적으로 사용되지만, 이는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할 뿐더러 실제 상당수의 환자가 스테로이드 치료에 실패한다. 이 경우 정립된 표준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다.'자카비(성분명 룩소리티닙)'는 지난해 5월 식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