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역형성암에 방사선 치료·면역관문억제제 병용 결과 발표

원자력병원 핵의학과 갑상선암 연구팀(사진제공: 한국원자력의학원)
(왼쪽부터)원자력병원 핵의학과 갑상선암 연구팀 김태진, 임일한, 김덕일, 공준석(사진제공: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 핵의학과 갑상선암 연구팀(임일한, 김덕일, 공준석, 김태진)과 고려대 생명과학부 김준 교수팀이 지난 20일 대한갑상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연구팀은 이날 ‘저선량 방사선 치료 병용요법, 갑상선 역형성암 면역 치료 개선’이라는 주제로 갑상선 역형성암에 방사선 치료와 면역 치료를 병용한 결과를 발표했다.

갑상선 역형성암 종양을 이식한 실험쥐를 대상으로 면역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단독 혹은 병용 치료한 생존 기간을 비교한 것으로, 면역관문억제제를 일반 방사선·저선량 방사선 치료를 병용했을 때 치료 효과가 높음을 밝혀냈다.

갑상선암은 분화 정도에 따라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역형성암 등으로 나뉘며 그중 역형성암은 발생률은 낮지만 가장 예후가 좋지 않은 암으로 기존의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 등이 잘 듣지 않아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면역관문억제제로 단독 치료했을 때와 일반 방사선 치료를 병용한 결과, 실험쥐의 생존기간이 26일에서 38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일반 방사선 치료 용량의 10%만 쏘는 저선량 방사선 치료와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했을 때도 앞선 결과와 유사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했다.

면역관문억제제와 일반·저선량 방사선 치료를 병용할 경우 암세포와 같은 유해 세포를 파괴하는 세포독성 T림프구 및 자연살해 세포가 증가하고 면역 활성화를 억제해 암 치료를 방해하는 골수유래 면역억제 세포가 감소해 생존기간이 길어졌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임일한 박사는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방사선 치료와 표적항체면역작용 효과가 결합된 표적 방사면역치료를 이용한 면역관문억제제 병용 요법을 개발해 치료가 어려운 갑상선 역형성암 환자의 치료 성적을 높일 수 있는 연구를 이어 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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