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족부족관절학회장에 취임한 연세의대 이진우 교수
“국내 족부족관절학 비약적으로 발전…위상 더 공고히”

“족부족관절학은 미국과 유럽의 역사가 더 길고 경험들도 많아서 아직 우리나라가 쫓아가는 수준이지만, 우리나라도 다른 나라 못지않게 과거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우리나라 족부족관절학의 위상을 더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제7회 세계족부족관절학회 학술대회(International federation of foot and ankle society 2022, IFFAS 2022)에서 회장에 취임한 연세의대 정형외과 이진우 교수의 말이다.

최근 세계족부족관절학회 회장에 취임한 연세의대 이진우 교수는 오는 2024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IFFAS 2024를 통해 우리나라 족부족관절학의 위상을 더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세계족부족관절학회 회장에 취임한 연세의대 이진우 교수는 오는 2024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IFFAS 2024를 통해 우리나라 족부족관절학의 위상을 더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족부족관절학회는 족부족관절학 분야의 발전과 연구, 진료, 교류 등을 위해 아시아·북미·유럽·남미·오세아니아 정형외과 전문의들이 모인 학술단체다.

세계족부족관절학회는 5개 대륙별로 돌아가면서 3년마다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2024년에는 한국에서 열린다. 아시아에서 IFFAS 학술대회가 열리는 것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이 회장은 오는 2024년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3일간 국내에서 개최될 제8회 IFFAS 학술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2024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풍토병처럼 될 것이라 보기 때문이다. 이에 전세계 전문가들과 최신 지견을 공유함으로써 우리나라 족부족관절학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난 2017년 유럽에서 IFFAS 학술대회가 열렸을 때는 1,500명 정도 모였지만 올해 칠레에서 개최된 학회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많이 모이지 못했다”면서 “2024년에는 코로나19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1,500~2,000명 정도의 족부족관절 전문의들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족부족관절 전문의가 많은 중국에서 많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족부족관절 질환이 근거중심 치료에서 예측·예방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게 회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전세계적으로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고, 고령화에 따른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면서 족저근막염, 당뇨병성 족부병증(당뇨발), 관절염 등 족부족관절 환자도 증가세에 있다.  

실제 족부족관절 질환으로 매년 병원을 찾는 환자가 적지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당뇨병 합병증인 당뇨발 환자는 최근 5년간(2017~2021년) 21%(311만명→376만명)나 증가했다. 당뇨발은 당뇨병 환자의 15~25%가 한 번 이상 겪으며 당뇨발 치료 후에도 30%는 재발하고, 심각한 궤양이나 괴사가 진행된 경우 1~3% 가량은 발을 절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장은 “족부족관절 질환 카테고리를 13~14개 정도로 정해놓고 대륙별 족부족관절학회가 질환 치료·관리법을 발표한다. 그러면 세계족부족관절학회가 학회별 발표를 모아서 정리하고 토론하고 표준화시킨다”며 “이 과정을 통해 족부족관절 질환의 예측·예방 치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 대륙의 성과를 조화롭게 코디네이션 하는 것이 세계족부족관절학회장의 역할”이라며 “각 대륙의 족부족관절학회마다 어떤 강점과 약점이 있는지 파악하고 선순환 구조로 발전시키기 위해 이들과 꾸준히 화상회의로 (예측·예방 치료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나라 족부족관절학이 과거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논문 수에 있어서는 미국과 영국 다음으로 많다”며 “오는 2024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IFFAS 2024를 통해 우리나라 족부족관절학의 위상을 더 공고히 하고, 저평가 받던 것을 높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 회장은 현재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장도 맡고 있다. 이에 족부족관절 질환 예방을 위한 학회 차원의 캠페인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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