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매체에서 6년만에 ‘온라인‧영자신문‧유튜브 채널’까지 영역 확대
변화와 혁신 바탕으로 보건의료계와 함께 성장…앞으로도 이어질 것

지난 1992년 대한민국 의료계의 반성과 개혁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창간한 ‘청년의사 신문’이 올해로 창간 30주년을 맞았다. 청년의사는 지난 30년 동안 의료계 각종 사건사고에 대한 발 빠른 보도는 물론 의료제도와 정책들에 대한 심층 분석과 대안 제시를 위해 노력해 왔다.

창간과 함께 청년의사는 아무도 이야기 하지 않고 쉬쉬했던 의료계 내부 문제를 끄집어내 공론화하고 사이비 의료 등 의료계를 좀먹는 세력에 대해 비판의 칼날을 꽂았다.

청년의사는 의료계에만 개혁을 요구하지 않고 스스로 변화를 멈추지 않았다. 그 결과 종이신문 청년의사가 온라인과 세계화를 거쳐 활발한 유튜브 콘텐츠 생산까지 하며  보건의료계 언론 지형을 선도하고 있다.

종이신문의 시대, 청년의사가 외친 개혁

1992년 6월 20일 창간호 후 2016년까지 청년의사는 24년간 ‘종이신문’을 중심에 둔 매체였다. 24년간 청년의사는 매주 다양한 커버스토리와 기획기사는 물론 의료계 밀착 소식까지 독자들에게 전달했다.

30년 중 24년을 종이신문에 매진한 만큼 종이신문에 담아낸 청년의사의 역사는 가볍지 않다. 1992년 6월 20일 창간호 첫 기사는 저수가체제 진단이었다. 1977년 우리나라에 의료보험제도가 첫 도입될 때부터 보험수가가 관행수가의 1/2~1/3 수준으로 책정, 운영되면서 왜곡되기 시작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30년이 지난 지금도 저수가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여전한 숙제로 남아있지만 30년 전과 달리 정부도 저수가문제를 인지하고 개선 노력을 하기까지 청년의사가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청년의사가 지난 수십년간 주목한 또 다른 주제는 ‘의학교육 개혁’이다. 1994년 우리나라에 건양의대 등 4개 의대가 신설됐을 때, 정치적 이유로 결정되는 의대 신설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이번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지역의대 설립 공약이 남발됐다는 점을 돌아보면 당시 청년의사가 제기한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현재 진행형이다.

보건의료계 거대 담론 외 보도를 통해 현장을 바꾼 성과도 많았다. 2000년 위장약 ‘시사프라이드’ 퇴출은 청년의사를 통해 해외사례가 알려지며 촉발됐고 2003년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던 페닐프로판올아민(PPA) 퇴출도 청년의사 보도 후 국정감사에서 언급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밖에도 내시경 수독수가 ‘0원’, 외국인 결핵환자 무방비 노출 등의 문제를 지적해 내시경 소독수가를 신설하고 외국인 결핵환자 관리체계 시행을 이끌어냈다.

의료소비자를 현혹시키는 사이비의료 근절 역시 청년의사가 주요 소명으로 삼고 있는 사회적 현안이다. 1996년 가짜 항암제 ‘천지산’의 실체를 세상에 고발했고 2015년에는 일부 의원과 한의원에서 암치료 장비로 활용한 ‘스키오(SCIO)’의 실체를 알려 수입 중지 및 회수를 가능하게 했다.

종이신문과 ‘커버스토리’로 쌓아올린 성과와 신뢰는 이후 온라인과 세계화 등을 통해 변화와 개혁을 꾀하고 있는 청년의사의 큰 자산이자 자부심이 되고 있다.

온라인에서 유튜브까지 거침없는 변화와 성장

종이신문과 온라인 매체를 동시에 운영했던 청년의사는 언론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17년 디지털 전환을 선언한 후 빠르게 성장했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청년의사가 생산한 기사는 총 4만6,000여건에 달하며, 페이지뷰(PV)는 2017년 본격적인 온라인으로 전환 후 3배 가량 증가했다.

또한 한국 의료계에서 가장 유력한 오피니언 리더이자 영향력이 큰 매체로 ‘알렉사’와 ‘시밀레웹’ 랭킹에서 국내 의료전문지 중 압도적인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 청년의사의 변화는 단순히 온라인 전환으로 끝나지 않았다. 21세기 뉴스소비자들이 원하는 형태의 정보 제공을 위해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해 2012년 팟캐스트 ‘나는의사다’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정보 전달을 시작했고 이같은 도전은 2019년 유튜브 채널 ‘나는의사다’로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2020년, 국내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는 코로나에 대응하는 보건의료계 각계각층 인사들을 초청해 유행 상황을 진단하고 대응 방법을 모색한 ‘코로나 파이터스 라이브’를 런칭해 대규모 신종 감염병 상황에서 보건의료계 언론이 해야할 정확한 정보전달 역할에 충실했다.

2020년 3월 10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12시 독자들과 만난 '코파라'는 기간으로 2년 3개월, 횟수로 125회를 끝으로 2년 3개월 간 이어진 시즌 1을 마감했다.

그동안 '코파라'는 코로나19 실체 파악은 물론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코로나19 의료체계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내용을 다뤘고 새로운 변이 등장으로 인한 대유행 위기에서도 정책 방향을 알려주는 조타수 역할을 했다.

또한 세계 각지 코파라 특파원들의 도움을 받아 미국 뉴욕과 캘리포니아, 이탈리아, 일본, 중동, 홍콩 등 세계 곳곳의 생생한 코로나19 소식도 전달하며 뉴스소비자들의 갈증을 해소해 왔다.

국내를 넘어 세계로, 국내 최초 영문 의료전문매체 발행

문재인 정부에 이어 윤석열 정부에서도 보건의료산업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국가적으로 보건의료산업에 대한 중요성과 역할이 중요해지는 때, 청년의사는 국내 보건의료 산업의 해외 진출과 한국 의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자 한국 최초의 영문 의료전문매체인 ‘Korea Biomedical Review(KBR)’를 자매지로 발간하고 있다.

2016년 창간된 KBR은 전세계 200여국 독자들에게 매일 한국의 보건의료와 제약산업 동향을 알리고 있으며,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해외 유력 미디어를 통해 인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KBR 기사를 인용한 매체는 BBC, Mirror, The independent, Firece Pharma, Business Insider, Newsweek, Web.de, Excelsior, National Post 등으로 한국의료상황을 해외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1993년과 2017년, 의사들이 있는 현장으로

청년의사는 지면과 온라인 등을 통해서만 의료계와 만나지 않았다. 필요할 때는 현장으로 나가 의료계에 직접적으로 반성과 개혁 필요성을 알렸다.

대표 적으로 창간 1주년이었던 지난 1993년 7월 청년의사는 ‘21세기를 향한 한국의료의 반성과 개혁’이란 주제로 전국을 돌며 7차례 포럼을 개최했다.

당시 포럼의 주제는 ▲국민 신뢰 회복 방안 ▲21세기 새로운 의사상의 덕목과 가치관 ▲새로운 의사 수련제도 모색 ▲의사사회 자정 능력 등이었다. 하나하나 쉽지 않은 주제였지만 청년의사는 90년대 초부터 의료계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고자 했다.

비록 국민 신뢰 회복, 새로운 의사 수련제도 모색, 의사사회 자정능력 모두 아직 갈 길이 멀지만 1살된 청년의사가 짚었던 문제들은 이제 의료계 내 주요 이슈로 자리매김 했고 언젠가 해결돼야 할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청년의사는 지난 2017년 창간 25주년을 맞아 ‘한국의료체계, 새 판을 짜자’라는 기치로 다시 한번 전국 의사들을 직접 만나 고령화‧만성질환 증가‧저성장경제의 시대를 버틸 수 있는 의료체계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 광주, 대구, 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개최된 포럼에서는 ▲고령화, 만성병, 저성장시대 의료계 새 판 짜기 ▲의료공급체계 새 판 짜기 ▲새로운 공급체계 뒷받침할 의사양성 방안 ▲건강보험 거버넌스 구조 개혁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의료체계 개편 등이 집중 조명되며 다시 한번 의료계 큰 관심을 끌었다.

보건의료인들과 언제 어디서나 함께하는 청년의사

청년의사는 언론사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보건의료계와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사업을 펼쳐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보건의료계 문화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간 한국에 환자경험과 서비스 디자인의 뿌리를 내리기 위해 진행한 ‘Hospital Innovation & Patient Experience Conference’(HiPex)가 있다.

하이펙스(HiPex) 2014년에는 환자경험에 대한 개념을 국내 최초 소개했으며, 2015년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 후 한국에서 메르스가 퍼질 수밖에 없었던 원인을 진단했다. 

2016년에는 재즈의 즉흥성을 기반으로 의료기관에서 환자경험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2017년에는 변화의 마음근육 만들기, 2018년에는 4차산업혁명과 의료기관의 대응, 2019년에는 환자경험서비스의 숨겨진 영역 찾기를 주제로 하이펙스를 찾은 수백명의 ‘혁신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6년간 다양한 주제로 쉼없이 달려왔던 하이펙스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2019년 이후 잠정 중단된 상태지만, 청년의사는 의료계 혁신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으로 새로운 주제를 탐색하고 있으며 멀지 않은 시기에 하이펙스를 통해 보건의료계 혁신을 꿈꾸는 사람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밖에도 우리나라 의학발전을 기원하고 의학 연구자들의 연구 의욕 고취를 위한 ‘두산연강학술상’, 미래 한국 의학을 이끌어나갈 젊은 연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임상강사를 대상으로 하는 ‘LG화학미래의학자상’, 의사들의 신춘문예로 자부하는 ‘한미수필문학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의료인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청년의사는 창간 후 30년 동안 의료계에 쓴소리를 던지는 조언자, 새로운 소식과 문화를 알리고 소개해주는 안내자, 재미있는 문화를 함께 누리는 친구로 보건의료인들과 함께 해왔다.

앞으로도 청년의사는 독자들에게 의료계 구석구석 다양한 정보와 소식을 전하고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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