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3000명대로 감소세
위중증 환자 13일째 1000명대 이어져
김선빈 교수 “아직 낙관할 상황 절대 아니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 감소로 이어지진 않고 있어 일선 현장은 여전히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전열을 재정비하겠다고 했지만 현장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인력 문제에 더해 늘어난 행정업무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33명으로 5주 만에 4,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같은 감소세에도 위중증 환자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1,049명으로 13일 연속 1,0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21일 1,022명에서 1,0151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13일째 1,000명대에 머물러 있다.

고려대안암병원 감염내과 김선빈 교수는 지난달 31일 청년의사 유튜브 방송 ‘코로나 파이터스 라이브’(코파라)에 출연해 코로나19 감소세지만 위중증 환자수가 상당해 낙관할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
고려대안암병원 감염내과 김선빈 교수는 지난달 31일 청년의사 유튜브 방송 ‘코로나 파이터스 라이브’(코파라)에 출연해 코로나19 감소세지만 위중증 환자수가 상당해 낙관할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

고려대안암병원 감염내과 김선빈 교수는 지난달 31일 청년의사 유튜브 방송 ‘코로나 파이터스 라이브’(코파라)에 출연해 “전체적인 확진자 수가 주춤하고 있어 다행이지만 위중증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며 “확진자 수가 감소되고 나서 순차적으로 위중증 환자들도 감소할 것이기 때문에 아직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정부가 전열을 재정비한 건 맞다. 공공병원들의 대규모 병상을 코로나19 병상으로 확보했고 3차 접종에 집중하는 한편, 긴급승인을 통해 경구 치료제를 들여오기로 했다. 하지만 1월 내내 1만명씩 나온다고 생각하면 정말 큰일이기 때문에 아직 낙관할 상황은 절대 아니다”라고 했다.

더욱이 코로나19 중환자의 경우 ‘증상 발현 후 20일’이 지나면 일괄적으로 전원명령이 내려지면서 현장의 혼란도 계속되고 있다. 면역 저하자나 에크모(ECMO) 장치를 하는 등 전원이 불가능한 예외적인 환자의 경우 소명서를 작성해야 하지만 또 다른 스트레스와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김 교수는 코로나19 중환자의 소명 절차를 간소화해 현장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더 많은 환자를 살리고 싶고 이 환자를 일반병실이나 일반중환자실에 옮겨 치료한다면 더 좋은 환경이 되겠지만 그 환자가 만에 하나 바이러스를 갖고 일반병실로 가서 또 다른 환자에게 퍼뜨리게 됐을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둬야 하기 때문에 더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에크모 장치를 하고 있는 환자의 경우 중환자실에서 뺄 수 없는 상황이고 여전히 바이러스가 많이 나오는 상황이었는데 20일이 경과했으니 일반중환자실로 전실을 하거나 전원하라는 명령이 내려져 소명했던 기억이 난다"며 "소명서의 절차가 꽤 복잡하다. 밥도 못 먹고 화장실 갈 시간도 없는 상황에 소명서까지 쓰려고 하니 또 다른 스트레스와 압박이 됐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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