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전이 한창이다. 의협 회장 후보들은 회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각자의 장점을 부각시키며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하고 있다.차기 의협 회장이 해결해야 할 의료 현안이 만만치 않다.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문재인 케어'다. 또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요구 등 외부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직역, 직능별로 분열된 의료계처럼 내부 문제도 산적해 있다.본지는 의협 회장 후보들이 어떤 생각과 비전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후보별 인터뷰는 기호와 무관하게 진행된 순서대로 게재된다) 가장 먼저
간호사들 사이에 존재하는 ‘태움 문화’가 논란이다. 대한간호협회 실태조사 결과, 간호사 10명 중 4명(40.9%)이 선배 간호사한테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할 정도다.본지가 만난 간호사들은 ‘태움은 일상’이라고 했다.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의미인 태움은 신규 간호사가 겪어야 할 통과의례였다. 신규 간호사는 물론, 5년차 간호사에게도 태움은 현재 진행형이었다. 1년차 간호사 “찍히면 죽는다”서울 대형병원에서 근무한 지 1년 된 간호사 A씨는 출근 첫날부터 선배에게 불려갔다. 선배의 질문에 ‘부적절한 대답’
60여년 전 미국에서 인턴·레지던트 제도를 도입해 시작된 우리나라 전공의 수련제도가 변화의 바람을 타고 있다. 그동안 유지돼 온 도제식 정량 중심의 수련에서 벗어나 역량 중심 수련으로 변모를 꾀하고 있다. 변화의 바람은 도제식 정량 중심 수련으로는 더 이상 역량 있는 전문의 배출이 어렵다는 판단에서 시작됐다. 더욱이 지난해부터 시행된 전공의 주 80시간 근무로 인한 전공의 수련시간 단축이 이를 더 가속화하고 있다. 전문과별 전문 역량 선정 위해 첫발 뗀 정부와 의학회이에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6년 대한의학회에 전문과별 전문 역량
간호사들 사이에 존재하는 ‘태움’ 문화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 대형병원에 근무하던 한 간호사가 사망한 사건이 계기가 됐다. 태움은 선배 간호사가 후배를 괴롭히면서 가르치는 방식으로,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뜻이다.간호계에서 태움은 일반적인 현상이다. 대한간호협회가 보건복지부와 함께 실시한 ‘간호사 인권침해 실태조사’ 1차 분석 결과, 간호사 10명 중 4명(40.9%)은 최근 1년 사이 직장에서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괴롭힌 가해자는 직속상관인 간호사나 프리셉터(preceptor, 사수)
법조계에서 시작된 성폭력 문제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 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에서는 한국여자의사회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서지현 검사의 과거 성추행 사건 폭로가 있기 전부터 여의사회는 의료계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사건이 발생한 병원으로 임원들이 직접 찾아가 피해자를 만나고 병원 측에 사건을 제대로 해결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피해자들이 2차 피해를 보지 않고 시스템 안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계 성폭력 대응 매뉴얼을 표준화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여의사회 내 ‘인권센터’(가칭)도 설립한다.여의사회
법조계 만큼 수직적이고 경직됐으며 남성 중심적인 사회가 의료계다. 그렇기에 서지현 검사가 과거 성추행 사건을 폭로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는지 그 누구보다 공감한 사람들이 여의사들이다. 서 검사로 인해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 too)’ 운동이 우리 사회에 숨어 있던 문제를 공론화시켰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의료계에는 자신이 겪은 성폭력 피해를 숨기지 않고 드러낸 여의사들이 꾸준히 있었다. 의료계에서 공론화된 성폭력 사건 대부분이 피해자들이 숨지 않았기 때문에 외부로 알려졌다. 그들만의 미투 운동이 있었던 셈이다.
4년마다 열리는 세계인들의 축제 올림픽. 지난 9일 강원도 평창에서 그 화려한 막이 올랐다. 한국에서 올림픽이 개최된 건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이다.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는 전 세계 92개국에서 2,900여명의 선수들이 메달 획득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참석하다. 이들의 꿈이 건강상의 문제로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뒤에서 든든하게 지원해주는 사람들이 의료팀이다.특히 미국 국가대표팀은 한국인 팀 닥터(Team USA Physician)와 함께 평창을 찾았다. 내과와 재활의학과 전문의이면서 스포츠의학도 전공한 스탠포드대 노
“미국 기능의학에 있는 내용을 ‘짜깁기’ 한 것이다. 이 나오고 나를 헐뜯는 의사 9명이 있었는데 나를 질투하기 때문에 그러는 거다.”건강 서적인 이 부정확하고 왜곡된 정보를 담고 있다는 비판에 저자인 조한경씨는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 조씨는 미국에서 카이로프랙틱 자격증을 취득하고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서 카이로프랙터로 일하고 있다.조씨는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진행된 ‘2018 뉴로마케팅 포럼’에서 ‘환자혁명 행복혁명’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면서 퇴마의학기사단이 의 오류를 지적한 이유가
저출산 시대를 맞아 임신·출산 등에 대한 각종 대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임신·출산 장려 못잖게 태어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의 정책들이 산발적이고 일시적이란 지적이다. 이에 본지는 ‘소아’ 관련 학회 대표 인터뷰를 통해, 소아 건강 문제 및 정책 등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짚어봤다. 최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은 신생아, 미숙아를 케어할 수 있는 의료 인프라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 상급종합병원에서 발생한 일인 만큼 사회적 충격이 컸던 탓이다.
과거 성추행을 당했던 사실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로 인해 검찰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성폭력 문제가 공론화되고 있다. 이는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 too)’ 운동이 국내에서 확산되는 계기도 됐다. 미투 운동은 여성들이 SNS에 해시태그로 ‘#Me too’(나도 당했다)를 남기며 성폭력 경험을 폭로하는 운동이다.성추행과 성희롱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건 의료계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1년 고려의대에 다니던 남학생 3명이 동기인 여학생을 집단으로 성추행하고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 공분을
저출산 시대를 맞아 임신·출산 등에 대한 각종 대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임신·출산 장려 못잖게 태어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의 정책들이 산발적이고 일시적이란 지적이다. 이에 본지는 ‘소아’ 관련 학회 대표 인터뷰를 통해, 소아 건강 문제 및 정책 등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짚어봤다. 학계가 정신과를 정신건강의학과로, 정신분열증을 조현병으로 명칭을 바꾸는 등 정신 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려는 노력을 지속해 왔지만 아직 갈 길이 요원하다.문제는
고려대안암병원이 국내 최초로 환자혈액관리(Patient Blood Management) 개념을 도입한 ‘최소수혈외과병원’을 건립하겠다고 나서 주목된다. 현재 ‘무수혈센터’를 운영하는 병원들은 있지만 병원 차원에서 PBM을 시스템으로 도입한 곳은 없다.고대안암병원은 오는 3월 최소수혈외과병원 설립 TFT를 구성해 6개월간 PBM 도입 방안을 논의해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고대안암병원의 PBM 도입 논의는 박종훈 원장이 주도하고 있다. 올해 1월 1일 고대안암병원장으로 취임한 박 원장은 “가장 안전한 병원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저출산 시대를 맞아 임신·출산 등에 대한 각종 대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임신·출산 장려 못잖게 태어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의 정책들이 산발적이고 일시적이란 지적이다. 이에 본지는 ‘소아’ 관련 학회 대표 인터뷰를 통해, 소아 건강 문제 및 정책 등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짚어봤다. 한국 30여명 VS 일본 900여명. 소아를 대상으로 응급수술을 할 수 있는 소아외과 분과전문의 숫자다.1985년 창립한 대한소아외과학회는 한국 소아외과 의사들의 술기가
얼마 전 환자혈액관리(Patient Blood Management, PBM) 분야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대한환자혈액관리학회가 ‘표준 치료로서 환자혈액관리(PBM! The Standard Patient Care)’를 주제로 지난해 12월 1일부터 2일까지 열린 ‘International Symposium of Patient Blood Management 2017 Seoul’이다. PBM을 주제로 국내에서 열린 첫 번째 국제학술대회로, 전 세계 PBM 전문가들이 모였다.환자혈액관리학회가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
혈액 수급난 때문이 아닌 환자 건강을 위해 수혈을 최소화하는 ‘환자혈액관리(Patient Blood Management, PBM)’ 시스템을 국가 차원에서 도입한 나라가 있다. 수혈가이드라인까지 PBM가이드라인으로 바꾼 호주다. 호주에 있는 의료기관들은 대부분 PBM을 적용하고 있다. PBM을 도입한 후 호주의 수혈량은 미국의 50% 수준으로 줄었다.무엇보다 PBM을 표준 치료 방식으로 적용한 이후 환자들의 건강 상태가 좋아졌다. 지난 2008년부터 보건의료시스템에 PBM을 적용한 서호주 지역에서 실시한 연구 결과로 2017년 6월
저출산 시대를 맞아 임신·출산 등에 대한 각종 대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임신·출산 장려 못잖게 태어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의 정책들이 산발적이고 일시적이란 지적이다. 이에 본지는 ‘소아’ 관련 학회 대표 인터뷰를 통해, 소아 건강 문제 및 정책 등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짚어봤다. 대한소아과학회 양세원(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사장은 지난해 안아키 논란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 등의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아 건강에 대한 시각 및 시
흔히 수술실이라고 하면 ‘피’를 떠올린다. 수술을 하면 출혈이 생기니 수혈은 필수라고 인식돼 있다. 하지만 이 수혈에 대해 다시 고민해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수술 전 환자의 혈색소(헤모글로빈) 수치 등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고 수술 과정에서도 지혈을 잘해 수혈을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강조되는 개념이 환자혈액관리(Patient Blood Management, PBM)다. 환자혈액관리는 공급 중심으로 치우쳐 있는 혈액관리정책을 환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수혈로 인한 면역거부반응 등 환자 안전을
“공단 직원이 명예를 회복하려면 갹출해서 소송비를 내야지”, “이런 쓸데없는 소송이나 하라고 건강보험료 낸 줄 아냐”, “비판을 듣기 싫다고 언론에 재갈 물리려고 하나”, “국가 사회적으로 얼마나 큰 문제가 있는 기사기에 언론의 자유까지 통제하려 하나”, “지는 게 뻔한 소송인 거 다 알고서 그런 것 아니냐”.국민건강보험공단이 비판적인 기사로 인해 자신들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본지와 기자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했다가 완패했다는 소식에 법조계와 의료계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사실 공법인인 공단이 국민의 기본권인 ‘명
인터넷 카페 ‘안아키(약 안쓰고 아이 키우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의학적으로 근거 없는 방법을 자연주의 치유법으로 제시해 아동학대 비난까지 받았다. 그런데 ‘제2의 안아키’라는 비판을 받는 책이 있다. 이다. 지난해 11월 출간된 이 책을 쓴 저자는 조한경씨로 미국에서 카이로프랙틱 자격증을 취득했다. 하지만 스스로 '척추신경전문의'라고 호칭하며, '닥터 조', '의사' 등으로도 불러서, 의사(medical doctor)인 듯한 오해를
최근 바이오시밀러를 비롯한 바이오 의약품의 강세와 토종 의약품들의 미국 시장 진출 소식 등으로 한국 제약·바이오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반면 의료기기산업은 헬스케어산업 임에도 불구하고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일 뿐이다. 의료기기산업 현장에선 많은 기업들이 조용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또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 뿐 수출 효자 노릇을 하는 기업들도 적지않다. 새해 의료기기 강국을 위해 뛰는 역군들을 만나봤다. 국내에서 ‘뷰웍스’란 회사를 아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의료 및 특수 영상 솔루션